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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행복도시 입주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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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인 충남 세종시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체당 희망 부지 규모가 커 계획된 도시내 산업시설 유치 면적은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1일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수도권에 연고를 둔 2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지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약 81개 기업이 입지를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가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세종시의 자족적인 성장거점 기반 마련 계획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행정도시 이전 의사를 밝힌 기업은 사무용기기와 컴퓨터, 출판·인쇄 등 행정용품 생산업체가 많았고 전기·전자부품 및 의료, 보험 등 첨단 중소기업과 서비스업체가 일부 포함됐다. 희망 기업들의 평균 요구 부지면적은 1만 5000㎡ 이내였고 토지분양가는 3.3㎡당 40만~60만원선을 가장 선호했다.

이전 희망업체수는 적은 반면 기업들의 희망 부지면적은 행정도시 내 산업시설유치면적(72만 400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특히 행복도시 이전시 금융·세제지원과 동종업계 동시 이전, 물류 인프라 구축, 교육·문화·복지시설 확충 등을 기대했다.

임성안 행복청 도시건축국장은 “내수 침체 및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기업들의 이전 희망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면서 “기업들의 요구를 산업시설 유치 계획에 반영해 행정·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8-11-12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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