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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고 신입생 5월까지 사복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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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지역의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교복 대신 사복을 입을 수 있게 됐다. 1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신입생들이 겨울 동복에서 여름 하복으로 갈아입는 5월까지 동복 대신 사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역 내 108곳의 중·고등학교에 보냈다.

울산시교육청의 한시적 사복 허용은 동복을 입는 시기가 3개월로 짧은 반면 학생들의 발육 속도는 빨라 신학기 동복을 구입할 경우 내년에 다시 구입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교복 공동구매를 통해 할인가격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중학교 60곳과 고등학교 48곳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동복 착용 시기인 3~5월까지 신입생에 한해 사복을 착용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또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주체로 한 교복공동구매단을 구성, 재학생들이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달천중학교가 신입생들에게 한시적으로 사복 착용을 허용한 뒤 같은 해 5월 학부모들로 구성된 교복공동구매추진위를 통해 신입생 338명의 교복을 시중가격의 절반에 공동구매한 사례도 있다.

장안덕 울산시교육청 장학사는 “신입생들은 3개월가량 동복을 입은 뒤 내년에 또 비싼 동복을 사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신입생들의 경우 한시적 사복 착용을 허용하고, 일반 재학생들은 교복 공동구매를 통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 송인자(37·울산 북구)씨는 “동복 한 벌에 20만~25만원이나 해 경제적으로 부담이 컸다.”면서 “아이의 성장이 빨라 한 치수 큰 것을 살까 고민했는데, 5월까지 사복을 입게 돼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9-2-12 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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