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21일 삼각산 자연공원 산책로에 야외 갤러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에게 문화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전시 작품들은 다양한 미술품과 사진, 시 등으로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작품 16점과 삼각산 사계를 담은 사진 4점, 공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미향마을의 옛 모습 사진 5점, 항공 사진 2점 등이다.
이를 위해 도시자연공원 입구 산책로 시멘트 옹벽 130m에 나무로 틀을 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산책로 곳곳에 ‘까치밥(임보)’, ‘봄날(김종길)’, ‘바위산(윤강로)’ 등 공원 이미지에 맞는 시목도 세워 문학적 향취를 자아내고 있다. 시는 구 문인단체인 ‘우리시회’에서 제공했다.
구는 이번 특화 사업을 통해 삼각산 도시자연공원이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테마가 있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1-22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