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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관 여전히 ‘비리 복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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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체감사 결과… 임대료 횡령·출장비 중복지급 예사

현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란 구호를 내걸고 체질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 결과 일부에서는 여전히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를 확인한 결과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비리와 횡령, 과다·중복지급, 근무태만 등이 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출자회사 한국체육산업개발에 대한 정기 감사에서는 분당스포츠센터 입점상가에서 내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관리비를 공단 수입으로 처리하지 않고 담당자가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단은 1명을 해임하고 횡령금액 5600여만원을 회수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직영사업장인 올림픽공원(올팍)축구장 매니저는 지난해 2~7월 회원들이 현금 결제한 축구교실 수강료 7464만원 중 5347만원을 횡령했다. 또한 ‘서울 올림픽의 날’을 유급휴무일로 지정한 것도 지적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에서는 허위 조작한 금액을 환급금으로 등록한 뒤 지인이 관리하는 차명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으로 1억 9000여만원을 횡령하고 1700여만원을 특정 사업장의 보험료와 상계 충당한 사례가 적발돼 관련자가 변상하고 징계를 받았다. 같은 날 시내·외 출장에 대해 출장여비 900여만원이 중복으로 지급된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승강기 유지 관리 및 안전점검 업무 담당자가 보수공사 정보를 부당하게 제공한 대가로 8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는 파리에서 열린 세계관광기구(WTO) 집행이사회에 참석하면서 비즈니스센터 이용료 및 초청인사의 룸서비스 이용료 등을 숙박비로 계산하고 조식비까지 이중으로 청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3-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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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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