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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9급출신 김희문국장 용퇴 눈길

관세청이 사랑의 펀드를 출시했다. 정부 외청에 ‘장수 국장’ 논란이 대두된 가운데 고위공무원 승진 15개월 만에 명예퇴직을 선택한 간부가 나와 화제다.

●관세청 펀드 나눔거래소 상장


관세청이 오락(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나눔 실천에 나섰다.

전 직원이 매달 1000원씩 기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형·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로 운용사를 아름다운재단으로 선정했다. 4500여명의 직원 중 3890여명이 펀드에 가입했다.

동화 키다리아저씨의 마음을 담아 ‘관세청 키다리아저씨 펀드’로 명명했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연계, 재단이 추천하면 펀드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년·소녀 가장이다.

●중소기업에서 제2의 도전

외청에서 10년 가까이 국장 자리를 차지해 ‘직업이 국장’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후배를 위해 용퇴를 선언한 고위 공직자가 있다.

김희문(57)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29일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지, 15개월 만의 선택이다.

조달청 9급 출신의 유일한 국장으로 재임 중 비(非)고시 직원들의 맏형 역할을 자임했다. 노대래 조달청장과 의기투합해 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 리노 프로젝트를 수립해 판을 벌이기도 했다. 기술직(전기)으로 대변인을 거쳤고 구매국 재직 시 조달우수제품제도 및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확대 등을 관철시킨 뚝심을 보였다. 퇴직 후 행보는 더욱 화제다.

김 국장은 산하기관이나 협회, 대기업 등으로 재취업하는 관행을 깨고 스스로 중소기업행을 택했다.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신념과 함께 자신이 애정을 가졌던 중소기업에서 제2의 도전을 선언했다. 김 국장은 “내려와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전공을 살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0-10-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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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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