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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장, 주민과 대화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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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중구청장은 요즘 주민들과 대화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난 4월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뒤 사무실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는다.


최창식 중구청장이 9일 집무실에서 열린 ‘토요 해피데이트’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12일 중구에 따르면 최 구청장은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매월 2·4주 토요일을 주민과의 대화인 ‘토요 해피데이트’로 정해 지난 9일 오전 10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대화에서는 까다로운 민원이 쏟아졌다.

장충동에 사는 한 주민은 “집 뒤에 고시원을 짓는데 이로 인해 뒷산이 무너질까 겁난다. 먼저 옹벽을 설치해 달라.”고 말하자 건물주와 감리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 구청장은 “민원인과 건축주, 감리자에 대한 불신이 문제인 것 같다.”며 “도시관리국장과 건축과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옹벽과 담장을 바로 쌓을 수 있는지 판단하라.”고 지시했다. 민원인은 “구청장을 믿고 따르겠다.”며 장시간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을지로6가 평화시장 상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바쁜 새벽 시간대에는 청계로 일대의 주차단속을 완화해 달라.”고 했다. 최 구청장은 “평화시장 주변은 항상 민원인들의 주차단속 요구가 많은 곳인 만큼 시장 자체적으로 주차질서 노력과 주차공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주차 허용구간을 선정해 이 시간대는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는 매주 둘째주엔 개인 민원을, 넷째주엔 집단 민원을 듣는다. 데이트 신청은 감사담당관실을 방문하거나 구 홈페이지(www.junggu.seoul.kr)에서 하면 된다.

대상은 애로사항과 구정 전반에 대한 건의사항이다. 행정기관과 소송 중이거나 주차단속, 담배꽁초 등 단순한 행정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 중, 또는 종료된 사안, 단순 제안이나 건의는 제외된다.

최 구청장은 “주중에는 각종 행사와 회의로 인해 직소민원실에서 민원을 듣고 있지만 아쉬운 점이 많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구민들의 참여행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7-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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