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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고충민원 건수도 5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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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특구를 목표로 내 건 영등포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청렴 정책에 동참해 구에 대한 민원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 불법·부당 민원을 미리 차단하고 공정한 정책을 시행하려 한 직원들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6일 최근 3년 동안 구의 고충민원 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850건에서 2011년 1734건, 올해 9월까지 1203건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다. 2008년 2478건, 2009년 2025건과 비교하면 사실상 5년 만에 민원 접수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진정하는 간편 민원인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2008년 1687건에서 2009년 1468건, 2010년 1285건, 2011년 1160건, 올해 9월까지 773건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감사 담당 공무원들도 이런 변화에 매우 고무된 상황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민원이 줄어들어 공무원들이 현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영환 구 감사팀장은 “청렴은 공무원만 노력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는 데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면서 “각종 청렴 수상 실적도 한순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땀흘린 노력의 대가”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구는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주민들은 공무원이 투명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앞으로도 청렴 실적을 최상위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12-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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