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서체·용어 등 양식 통일
서울시가 역마다 달랐던 지하철역 출입구 안내 기둥과 이동 동선 안내, 노선도 등 시설 및 안내 표지를 알아보기 쉽게 바꾼다.시는 ‘지하철 시설·안내 표지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보수나 교체가 필요한 지하철 역사부터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안내 표지를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보강했다.
안내 표지의 색상, 서체, 용어, 픽토그램(그림 문자), 외국어 표기 등 모든 양식을 통일했으며 한눈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색상을 사용하지 않고 최소한의 정보에만 강조색을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도 역 안에서 헤매는 일이 없도록 픽토그램을 적절히 활용하고 한국어와 외국어 등 언어 표기 방법도 동일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2개 이상의 노선이 겹치는 환승역의 경우 기존에는 출입구에 해당하는 1개 노선만 표기해 왔으나 앞으로는 시민 혼란이 없도록 출입구에 해당 역에서 갈아탈 수 있는 모든 노선을 표기하기로 했다.
이 밖에 역사 내부 종합 안내도, 열차 도착 시간 안내표 등도 하나의 양식으로 깔끔하게 통일하고 비상 전화, 방독면 보관함도 유사시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배치할 방침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