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준공 책임시공키로
강서구가 잦은 도로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 줄이기에 나섰다. 5일부터 하수도 도로굴착 인허가 신청, 착공, 준공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하고 책임시공과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먼저 신청단계에서는 허가조건과 유의사항이 기재된 담당자 명함을 나눠 준다. 담당자가 굴착에서 복구까지 책임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부실공사 사진을 보여주면서 책임 시공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다. 도로에는 보행안전 도우미를 두도록 의무화하고 안전 펜스도 끊김 없이 견고하게 설치하도록 규정을 한층 까다롭게 고쳤다.
구는 이 같은 특별 대책을 어기는 등 허가조건을 지키지 않은 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또는 형사고발 등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황경환 도로과장은 “강서구에는 최근 3년간 상수도와 통신, 도시가스 등 모두 6500여건의 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 현장과 관련한 크고 작은 민원이 늘고 있다”며 “기존의 대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더 강력한 도로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6-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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