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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할머니들 ‘털모자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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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짠 889개 阿국가 전달

“처음엔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느니 뜨개질이나 한번 해보자 했는데, 어려운 나라의 갓난아기들이 쓴다고 하니까 왠지 더 정성이 갔어요. 이렇게 모아서 건네준다니 얼마나 좋아요.” 조남숙 무리울새마을경로당 회장은 뿌듯한 얼굴이었다.

마포구는 28일 동네 경로당 할머니들의 손으로 떠서 만든 털모자 889개를 모아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털모자들은 잠비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지역 아이들에게 나눠 준다. 저체온증이나 감기 등으로 손쉽게 숨지는 빈곤국 어린이가 숱한데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할머니들이 털모자 짜기에 나선 것은 구가 펼치는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경로당이 지나치게 수동적인 공간이어서 적극적이고 의미있는 일을 찾아 주자는 제안에 따라 만들어진 게 ‘털모자는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이다. 구는 필요한 재료와 구체적 방법을 일러줄 전문 인력을 제공했고 할머니 90여명은 곳곳에서 열심히 털모자를 만들었다.

박홍섭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적극 활동하는 곳에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11-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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