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국립보건원 부지, 서북권 신경제 중심지 변모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은평구, 민원서비스 종합 평가 3년 연속 ‘우수’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성북구, 중랑천서 110년 숨어 있던 땅 9555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성동 ‘고혈압·당뇨병 교육센터’ 건강 맛집으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관악 ‘보그니 마을’ 상전벽해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마을 사람들이 뭉치니 복이 넘쳐요.’

서울 관악구 서림동 116 일대는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이다. 면적 2만 2000㎡에 건물 25채가 들어서 있고 235가구 840여명이 살고 있다. 지은 지 30년 안팎인 주택이 많지만 재건축·재개발에서는 소외돼 자연스럽게 노후한 이미지를 풍겼다. 그러나 주민들이 뜻을 모아 응모한 서울시 마을 경관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마을을 바꿔 놓았다. 이 사업은 획일적인 관 주도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직접 지역을 가꾸고 관리해 나가는 게 핵심 내용이다. ‘보그니 마을’로 이름도 바꿨다. 원래 ‘복은(福隱) 마을’로 불린 데서 착안했다. ‘복이 숨어 있다’는 뜻이다. 친근한 느낌이 들도록 한글 서술체로 풀었다.

변화의 중심에는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경관협정운영회가 있었다. 운영회는 시와의 경관 협정 체결, 인가 업무와 협정 실행을 위한 사업 계획 및 재정 마련 등에 앞장 섰다. 주민 불편 사항과 건의 사항도 최우선 반영했다. 특히 개방형 주차장 설치를 놓고 생긴 갈등을 잘 절충해 공사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지난해 4월부터 마을 곳곳이 바뀌었다.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주변 통학로를 정비했다. 과속 방지 시스템도 설치했다. 낡은 학교 담장도 교체했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보안등을 바꾸고 폐쇄회로(CC)TV를 세웠다. 담장·대문을 교체하고 정비해 골목길 풍경도 크게 달라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2-0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