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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배우고 심리 치료도… 동작구의 ‘음악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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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테라피’ 참가자 모집… 7~15세 지역주민 자녀 대상

엘시스테마는 중남미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재단이다. 전문 연주자를 육성하기 위한 곳은 아니다. 마약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빈민층 아이들에게 총 대신 악기를 쥐어주며 밝은 세상으로 이끄는 곳이다.


지난해 뮤직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작구 어린이들이 지난달 18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동작구 제공
엘시스테마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독일 베를린필하모닉 최연소 더블베이스 연주자 에딕슨 루이즈 등 세계적 음악가를 배출한 것은 어찌보면 부차적인 효과다.

국내에서도 자치단체들이 엘시스테마를 벤치마킹해 문화 복지 행정에 활용하고 있다. 동작구가 올해도 클래식 음악으로 어린이·청소년 ‘힐링’에 나선다.

저소득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 교육과 예술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뮤직테라피’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구는 2012년부터 뮤직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3월부터 내년 1월까지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루트, 첼로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악기를 골라 주 1회 연주 방법을 배우게 된다. 교습은 지역 내 음악 단체인 INT심포니 오케스트라,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리틀 모차르트가 맡는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악기별 2~3명씩 짝을 지어 진행한다.

프로그램 수료를 앞두고는 그간 갈고 딱은 솜씨를 뽐내기 위한 연주회 무대가 꾸려진다. 음악 교습 외에도 음악치료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로부터 매주 한 차례 악기를 이용한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자 70명은 21일까지 모집한다. 동작구 주민으로 전국 가구 월 평균소득 100% 이하 가정의 만 7~15세 자녀가 대상이다. 본인 부담금은 월 2만~4만원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아이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쉽게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2-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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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