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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에 검은머리물떼새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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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섬갯벌서 새끼 한 마리 첫 확인

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이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12일 공원 내 하섬갯벌 지역에서 멸종 위기종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을 최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섬갯벌에서 알이 직접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새끼 새 한 마리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새끼 새는 하섬갯벌 인근 암석지대와 갯벌을 오가며 어미 새의 보호를 받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면 어미 새의 경고음에 따라 돌 틈으로 숨는 모습도 포착됐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에 관찰된 새끼 새가 부화한 지 한 달쯤 지난 발육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이면 성조(成鳥)가 돼 날갯짓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원 소장은 “하섬 지역의 갯벌 보호를 위해 실시한 해양 생물 채취 제한으로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검은머리물떼새가 번식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검은머리물떼새과의 보호 조류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관심 대상 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무인도의 땅과 암초 위에 접시 모양으로 둥지를 만들고 황갈색 바탕에 갈색 무늬와 회색 점의 알을 2∼3개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06-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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