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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10명 중 4명 ‘트라우마’ 동료사망 등 외상노출 年 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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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치료기관 설립 등 시급

끔찍한 재난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공무원(소방관)들은 10명 중 4명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치료가 필요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방방재청이 지난 4월 전국 소방관 3만 9185명(본청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전수조사에 따르면 응답자(3만 7093명)의 39%(1만 4460명)가 PTSD, 알코올사용장애, 우울장애, 수면장애 등 한 가지 이상의 심리적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PTSD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응답자도 11.4%(4230명)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화재사건 출동과 동료의 사망, 부상 경험 등 ‘외상사건’에 노출된 빈도가 지난 1년간 소방관 1인당 평균 7.8회에 이르렀다. 소방관들의 고통 비율은 시·도별로 대전이 48.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창원(45.3%), 부산·충남(44.6%) 등 순이다. 하지만 1년 이내에 치료 경험이 있는 소방관은 6.1%에 불과했다.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는 “PTSD 전문치료기관 설치, 노후장비 교체, 국가직 전환 등을 통해 소방관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4-07-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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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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