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무장애 자락길 28일 개방
서울 강서구는 개화산 무장애 자락길을 마무리 짓고 28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주택가 주변 낮은 산자락 숲을 따라 폭이 넓고 완만하게 조성해 평소 산에 오르기 힘들었던 보행약자들이 쉽게 산이나 숲 속을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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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비 8억 6000만원을 투입해 개화산에 무장애 자락길을 만들게 됐다. 자락길은 방원중학교 주변 개화산 입구부터 하늘길 전망대까지 총 2.1㎞다. 0.7㎞는 1.8m 폭으로 울퉁불퉁한 산길 위에 목재데크를 깔아 무장애 숲길로 조성했다.
나아가 구는 산림훼손을 방지하고자 기존 산책로를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자락길 주변에는 산벚나무, 산사나무, 맥문동 등 14종 3만 7000여 그루의 관목·교목·초화류를 심었다.
구는 자락길을 중증 외국인 환자들의 산책 코스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 관계자는 “이제 휠체어도 유모차도 산을 오르는 데 전혀 문제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연이 주는 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누구나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8-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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