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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한용운 등 잠든 사색의 길 걷기

“한용운, 방정환 선생 등이 묻혀 있다고 생각하면 숲길의 사색이 더욱 깊어지죠.”

26일 중랑구 망우리 고개의 오른편에 있는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에서 만난 주민 이모(35)씨는 “곧 3·1절인데 독립운동가를 기리면서 4.7㎞에 이르는 숲길을 걷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숲길은 한국 내셔널 트러스트가 2012년 시민이 선정한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6곳 중 하나로 지정했고, 올해엔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사색의 길은 구 전경과 서울시내는 물론 한강, 남산,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잇는 능선코스는 서울 둘레길 157㎞ 중 가장 경치가 좋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망우리 공원에는 1973년 2만 8500여기의 공동묘지가 있었지만 이장으로 7900여기가 남았다. 구는 방정환, 오세창, 한용운, 조봉암, 지석영, 박인환 등의 연보기록비를 세운 바 있으며 소설가 계용묵, 최학송, 김이석, 화가 이중섭 등이 잠들어 있다. 구 관계자는 “향후 수많은 애국지사와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리공원을 정보기술(IT)과 접목한 항일애국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02-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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