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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나눔은 예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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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부채·쿨스카프 등… 성북동 주민자치위, 소외층 전달

서울 성북구 성북동은 시인 조지훈, 소설가 염상섭, 화가 장승업과 김환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친 곳이다. 성북동 주민들도 예술적인 봉사활동으로 역사문화지구 성북동의 전통을 이었다.

성북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음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독거노인과 경로당을 방문해 세상에 하나뿐인 캘리그래피 부채 150여개를 선물했다고 19일 밝혔다. 손글씨로 ‘꿈꾸는 대로 사랑하세요’라고 적은 부채 제작에는 성북동 작은 갤러리 운영단체인 ‘별글’이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별글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캘리그래피 동아리다.

별글의 한 회원은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글을 써드렸다”고 했다. 부채를 받은 노인들은 부채 바람 소리가 노래처럼 들린다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성북동 주민들은 노인들을 위해 수박과 쿨스카프 등 건강한 여름나기 물품 150개도 전달했다.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찾동) 1주년을 기념하고 지역주민 스스로 이웃을 보살피며 나눔문화를 활성화하자는 뜻에서 주민자치위원회뿐 아니라 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 통장협의회 등 온 동네가 참여했다. 1년 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시작한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동은 대도심에서 이웃의 정이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동네로 더불어 나누고 돌보는 미풍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7-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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