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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2동 주민센터 집열판 설치… 햇빛으로 하루 20명분 전기 생산

지난해 9월 규모 5.8의 ‘경주 강진’ 이후 원자력발전소를 대신할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방정부들도 도시 단위에서 해볼 수 있는 대안 찾기에 분주하다. 서울 자치구 중에는 도봉구의 노력이 눈에 띈다. 구는 햇빛을 모아 돈을 버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하나씩 늘려 가고 있다.

도봉구는 창2동 주민센터 옥상에 ‘햇빛나눔발전소 2호기’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가 직접 운영하는 이 발전소의 용량은 15.4㎾로 4인으로 이뤄진 다섯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매일 만들어 낸다.

구는 2015년 11월 초안산근린공원에 용량 62.4㎾의 도봉구 햇빛나눔발전소 1호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두 발전소가 연간 생산하는 전기량은 약 10만 5636㎾h다. 26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석유 22t을 대체하고 30년산 소나무 697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생산한 전기를 한전 등에 팔면 연간 2000여만원쯤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발전소 운영 수익금은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빈곤층 지원 등에 활용한다. 구는 지난해 7월 전국 지자체 중 단일 조례로는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통해 기금의 재원을 조성하는 ‘서울시 도봉구 기후변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마련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햇빛나눔발전소는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은 아니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실천”이라면서 “앞으로 지역 내 베란다 미니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1-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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