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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위기가구 구할 ‘빨간 우체통’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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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창구 역할 톡톡… 34곳에 추가

서울 영등포구는 소외된 이웃의 복지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빨간 우체통’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면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수취인부담 우편제도로 영등포구가 2017년 처음 시작했다. 지하·옥탑방·고시원 등 취약 가구에 회송용 우편봉투와 편지형 안내문을 전달하면 필요한 도움을 적어 가까운 빨간 우체통에 넣거나 우체국에 접수하는 방식이다. 영등포구는 동별 복지거점 34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빨간 우체통은 영구임대아파트,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주거 취약 가구가 밀집된 지역에 우선 설치한다.

영등포구는 지난 2년간 이 사업을 통해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116가구를 발굴하고 긴급복지 등 150건의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도움을 청한 상당수는 50~60대 1인 가구로 장기간 방치돼 왔던 복지 사각지대의 주민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빨간 우체통을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길 바란다”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와 은둔형 가정을 살리기 위해 주민과 함께 복지공동체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2-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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