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 구간… 올 하반기 공사 시작해 2024년 마무리
서울시는 50년이 된 국회대로(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가 서울광장의 8배에 달하는 대규모 선형 공원(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고 9일 밝혔다. 선형공원은 하천변이나 폐도로 등을 이용해 길게 이어지는 형태의 공원이다.이날 시는 상부 공원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씨토포스 등 4개사가 만든 ‘적구창신’(跡舊創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적구창신은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뜻을 담았다.
회색 아스팔트와 소음, 분진으로 기억됐던 이 공간을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상부 공원을 뉴욕의 하이라인, 시드니의 굿즈라인과 같은 세계적인 선형공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상부 공원의 총면적은 약 11만㎡로, 서울광장의 8배에 달한다.
시는 우선 내년 4월 왕복 4차로의 제물포터널(지하 2층, 총연장 7.53㎞)을 개통하고, 터널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회대로 지하차도(총연장 4.1㎞)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에는 상부 공원 공사를 시작, 2024년 6월까지 공원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1-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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