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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주민단체 대상 ‘동향 문건’ 작성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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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찰과 전혀 무관”...서현 비대위‘ 극소수만 아는 내용 유출“

경기 성남시가 내부 보고용으로 ‘지역 여론·동향’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문건은 주민단체·민중당 등의 활동 내용을 담은 것으로 주민 카톡방에 익명으로 공개돼 사찰 의혹이 제기된다.

16일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분당구 서현동 공공택지지구개발 문제와 관련, 주민들의 단체 카톡방 ‘서현동 110번지’에 전날 오전 ‘지역 여론·동향’ 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익명으로 게시 되었다.

문건의 왼쪽 상단에는 ‘하나된 성남, 시민이 시장입니다’는 성남시 슬로건이 있으며 작성 일자는 1월 14일자로 되어 있다.

A4용지 2쪽 분량의 문건은 ‘주요 지역현안’, ‘행사·일정’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1쪽에은 주요 지역현안으로 ‘민중당 예비후보 3인, 보건의료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서사모, 박경희 시의원 주민소환 진행 동향’·‘한국노총 건설노조 서울 경기지부 집회 개최 예정’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2쪽에는 ‘민중당 예비후보 3인, 보건의료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서사모, 박경희 시의원 주민소환 진행 동향’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

이와 관련 민중당은 16일 성명에서 “시민사찰 의혹이 이는 만큼 지역 여론·동향 파악이 매뉴얼에 근거한 시정 활동인지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서현동 난개발반대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소환에 대해 주민대표 극소수와 선관위만 알 수 있는 내용이 유출됐다”며 “성남시가 일상적으로 주민들을 사찰하고 선관위로부터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보고서 유출에 대한 입장문에서 “지역상황보고서는 다양한 의견과 사건 사고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을 위해 작성하는 내부 참고자료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살피는 사찰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시는 또 “1월 14일자 지역동향보고서에 공개된 6건의 주요 현안에는 신고된 집회사항, 주민센터 행사, 인터넷 카페에 공개되어 있는 내용”이라면서 “주민소환투표에 대비하여 진행 사항을 확인했고 그 내용을 정리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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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