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 인터뷰
“섬진강 에코뮤지엄사업이 마무리되면 임실은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입니다.”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50여년 동안 군민들에게 아픔을 안겨 줬던 옥정호가 이제 임실의 미래를 이끌어 갈 관광 거점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야심 찬 관광개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임실군과 옥정호는.
“임실군민들에게 옥정호는 애환이 담긴 눈물의 인당수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국책사업이었지만 정작 임실군민들은 엄청난 희생만 감수해야 했다. 1998년에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지역개발이 제한되는 바람에 임실군은 반세기 넘도록 아픔만 겪었다.”
-댐 건설 지역에 대한 지원은.
-옥정호가 이제 임실을 넘어 ‘전북의 보물’로 떠오르고 있다.
“옥정호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생태관광의 보고다. 임실군민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옥정호를 전국적인 사계절 관광지로 육성하겠다.”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추진 배경은.
“환경교육 시설과 관광 기반시설을 갖춰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교감하는 명소를 만드는 복합적인 지역개발사업이다. 대한민국 제1호 다목적댐 위상에 맞도록 친환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임실군의 관광산업 전망은.
“에코뮤지엄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북을 대표하는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다. 전주한옥마을~치즈테마파크~옥정호 관광로드가 만들어져 관광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옥정호가 임실의 1000만 관광 시대를 이끌어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21-03-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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