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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일기 등 기록물 38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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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민주화 시위 당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이한열 열사 관련 기록물이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이 열사가 고등학생 시절 썼던 일기와 사망 관련 압수수색 영장, 부검 결과 등 기록물 38건을 복원해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부검 과정을 적은 ‘부검 결과 이물질 규명 중간보고’ 기록물에서는 “직접 사인은 최루탄 피격”이라는 내용과 간략한 그림도 확인할 수 있다.

17세 겨울방학에 쓴 일기에서는 평범한 일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 등이 잘 드러난다. 1982년 12월 31일 일기에서 그는 “17세의 이 나이에 나는 과연 무엇을 남겼는가?”라면서 “올해는 무엇보다도 정신적 바람이 컸던 해라고 본다. 나의 생각 나의 사상은 점점 어떤 확고한 가치관을 통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썼다. 이번에 복원된 기록물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원문을 볼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1-06-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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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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