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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채현일 구청장 신호체계 개편

신풍역 사거리 좌회전 못하게 돼
운전자 1㎞ 돌아 P턴… 30분 소요
구청장 민원 접수 즉시 현장 점검
시·경찰에 요청… 2주 만에 정상화


채현일(왼쪽 두 번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달 27일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주유소 사거리 앞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좌회전 신호 개편과 관련한 상황을 전해듣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신안산선 건설 때문에 주민들에게 1㎞ 가까이 돌아가는 불편을 3년이나 강요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교통신호 개편은 한번 이뤄지면 원상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구가 강력히 요구해 2주 만에 복구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신안산선 건설이 한창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주유소 사거리 앞. 영하의 날씨 속에 조촐하면서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신길주유소 사거리와 7호선 신풍역 사거리에서 7호선 보라매역 방향 직좌회전 동시신호 개설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지역구(영등포구을) 국회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신길주유소 사거리와 신풍역 사거리의 좌회전 신호가 없어진 건 기존 신풍역과 신안산선 신풍역의 환승센터 공사 때문이었다. 공사를 맡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공사로 두 개 차로를 점유하게 되자 서울시, 경찰 등과 협의해 지난달 7일 좌회전 차로를 폐지했다. 그러다 보니 신길6동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유턴 신호도 없어 기존에 좌회전 차로로 들어가던 길을 P턴해 1㎞ 가까이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체가 심각한 출퇴근 시간에는 길에서만 30분 가까이 허비해야 했다.

민원을 파악한 채 구청장은 민원 접수 직후인 지난달 10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 이틀 뒤인 12일 경찰에 신호운영 개선 검토를, 그리고 서울시엔 공사장 교통소통대책 재심의를 요청했다. 그 결과 21일 교통안전시설 변경 결정이 이뤄졌고, 건설사 측은 26일에 신호 복구를 완료했다.

채 구청장은 “교통신호 변경과 관련해 구와 전혀 상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을 책임지는 구청을 거쳤다면 대안을 마련했을 것”이라면서 “지역 상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효율만 따져서 공사가 이뤄지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건설사 관계자는 “신호 변경 전보다 정체가 조금 길게 나타나고 있지만 경찰이 1~2주 정도의 모니터링을 통해 신호주기 등을 최적화할 것”이라면서 “불편을 끼치게 해 죄송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도 “교통신호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이 쉽지 않은데 경찰과 건설사 등의 협조 아래 다행히 일이 잘 풀렸다”면서 “주민들이 채 구청장에게 계속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해 달라”고 거들었다.

채 구청장은 “이 문제는 구민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민원이었다”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조그만 민생 사항이라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김민석 기자
2022-02-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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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