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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입니다” 문자 보낸 핵심 참모… 업무든 인사든 그를 통해야 [이재명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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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성남 그룹’ 김현지 보좌관

강성운동권·전투적 시민운동 거쳐
李경기지사 때 비서관직 맡아 활약
출석 요구서 문자 보도로 관심집중
“李 신뢰 커 어떤 일이든 그를 통해”

김현지 보좌관


‘이재명 대통령의 그림자 보좌관’, ‘선대위의 CP(치프 프로듀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현지 보좌관에 대해 그와 함께 일해 본 이들은 이같이 평가한다. 대학 시절 강성 운동권에서 졸업 후 전투적인 시민운동가를 거쳐 경기 성남 시절부터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그는 지금의 이 대통령을 만들어 낸 핵심 측근으로 평가받는다.

50대 초반으로 알려진 김 보좌관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30년 가까이 됐다고 한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해 3년째 운영되고 있던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다. 이어 2001년부터는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했다.

김 보좌관은 시민운동에 진심인 인물로 알려졌다. 성남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응급의료센터 부재와 관련해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 사무국장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김 보좌관이 학창 시절부터 꽤 강성 학생 운동을 해서 그 경기 지역 운동권에서는 유명했다”고 전했다.

시민운동의 한계를 토로한 적도 있다. 2004년 한 비영리단체 인터뷰에선 “개인적인 고민은 시민모임이 10년 이후에 또 가야 하나. 우리 몫을 다하고 시민모임이 없어지는 상황이 돼야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다.

열혈 시민운동가였던 김 보좌관이 인생의 방향을 바꾼 건 이 대통령이 2010년 6월 처음 성남시장에 당선됐을 때 인수위원회 격인 민선 5기 ‘시민이 행복한 성남 기획위원회’에서 간사를 맡으면서부터로 보인다. 이후 김 보좌관은 성남시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민관 협력기구인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성남의제21)에서 2011년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했다.

김 보좌관이 이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업무를 시작한 건 2018년 이 대통령이 당시 경기지사로 당선되면서 비서관직을 맡았을 때부터로 전해진다. 언론에 본격 등장한 것은 이 대통령이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하면서다. 당시 이재명 의원실에 보좌관으로 정식 등록하면서 그의 존재가 공개됐다.

2022년 9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시 민주당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김 보좌관이 보낸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읽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찍히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심복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된 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대통령과의 접촉이 제한되면서 김 보좌관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고 전해진다.

김 보좌관은 이번 대선 선대위에서 공식 직함을 맡진 않았지만 캠프 관계자들에게는 총책임자라는 의미에서 ‘CP’라고 불리며 모든 업무와 인사의 중심에 있었다. 한 민주당 보좌진은 “대통령의 신뢰가 커서 어떤 일이든 그를 통하지 않고 이뤄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2025-06-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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