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원 총 108억 규모 비포장도로 개선 실증 사업 착수
단순 시설 지원 넘어 … 현지 자립형 K-건설 기술 이전 추진
도로포장 전문기업 도경건설㈜이 국토교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해 라오스의 비포장도로 환경 개선과 현지 도로건설 기술역량 강화에 나선다.
도경건설은 지난 15일 라오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라오스 도로 이동성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비포장도로 개선 실증 고도화 사업’ 현지 착수보고회에 신인우 대표이사와 세부 프로젝트 책임자(PL) 조동민 박사가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ODA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총괄 주관하고 도경건설이 핵심 시공기술 실증을 전담하며, 대신플랜트산업과 건설기술교육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2단계 실증 고도화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4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앞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을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108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지 착수보고회에는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MPWT)를 비롯해 국영기업, 건설시험기관, 라오스 국립대학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오스는 지방·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비포장도로 비율이 높아 우기 집중호우와 건기 비산먼지 등으로 도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단은 현지 재료와 장비, 기후 여건을 고려해 린콘크리트, 소일시멘트 등 비포장도로 개선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시공·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경건설은 국내 현장에서 축적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실증, 시공절차 교육, 건설장비 운용 지원, Mock-up(실물 모형) 시공, 품질관리 지도, 유지보수 기술지원 및 현장 실무교육 전반을 전담한다. 실제 도로 시공은 라오스 현지 국영기업 등이 주도하되, 도경건설이 밀착 기술지원과 교육을 수행하는 자립형 기술협력 모델을 적용한다.
신인우 도경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축적해 온 기술과 경험을 해외 인프라 개선에 직접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라오스 주민들의 생활여건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기술전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부 PL인 조동민 박사는 “현지에서 수급 가능한 재료와 보유 장비, 기술 수준을 면밀히 파악해 실제 쓸 수 있는 기술로 안착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사업 종료 후에도 현지 인력이 주도적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3년 설립된 도경건설은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07호를 비롯해 약 40건의 도로포장·보수공법 관련 특허를 보유한 도로포장 전문건설기업이다.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등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실증 사업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인프라 시장으로 K-도로 기술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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