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활동 보호부터 통학로 안전까지 학생들 제안 쏟아져
교육지원청 “정책에 적극 반영”
순천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애로사항과 희망 사항을 교육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학생 대표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순천학생자치연합회 학생 대표들과 함께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2026 교육장·학생자치연합회 공감 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각 학교 학생 대표들이 실생활에서 느낀 불편함과 문제점을 직접 발굴하고, 교육지원청과 함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보며 민주적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 대표들은 사전 설문조사와 분과별 협의를 거쳐 7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수업 존중 약속 배포와 또래 중재를 통한 교내 금연 지원, 통학로 금연 표지판 개선, 중·고교 통학로 안전을 위한 ‘청소년 보호구역’ 법제화 건의 등이다. 주말·야간 외부인 출입에 대비한 표준 학교 시설 이용 안내판 제작, 학생회장의 학생자치연합회 당연직 겸임 규정화, 교내 무선 네트워크 음영지역 개선 등 현장감 있고 다채로운 대안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순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참신하고 실천적인 제안을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실제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들이 제안한 ‘수업 존중 약속’ 표준안을 학교 문화책임규약 문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보건소와 연계한 금연 리더 교육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서·순천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통학로 및 야간 학교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한 매산여고 2학년 정모 학생은 “교육활동 침해나 수업권 문제에 대해 평소 고민이 많았는데, 우리 목소리가 실제 교육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매우 뜻깊었다”며 “학생 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규 순천교육장은 “스스로 학교의 문제를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순천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학생 대표들이 제안해 준 소중한 의견들을 귀담아듣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교육지원청은 이번 공감 토크를 계기로 현장과 정책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학교 공동체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린 소통과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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