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야행’ 홍보한 김길성 구청장
덕수궁·정동 일대서 30~31일 열려야경·야식 등 7가지 야간 테마 구성
김 구청장 “밤에도 정동을 아름답게 ”
“올해 정동야행의 테마는 빛입니다. 빛으로 정한 이유는 정동의 밤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어떻게 하면 밤에도 정동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하다 여러 건물을 밝히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4일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동야행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015년 한국 최초의 야간 문화축제로 시작된 정동야행의 누적 관람객은 약 126만명에 이른다.
구는 오는 30~31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2026 정동야행’을 연다. 주제는 ‘정동, 새로운 빛을 입다’다. 지난해 봄에 열렸던 정동야행은 올해부터 가을로 시기를 바꿨다. 근현대 문화유산과 고즈넉한 가을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축제에는 정동 일대 역사문화기관 34곳이 참여한다. 구는 ▲야화(夜花·개방 및 공연) ▲야로(夜路·해설 투어) ▲야사(夜史·역사 체험) ▲야설(夜設·거리 공연) ▲야경(夜景·야간 경관) ▲야식(夜食·먹거리) ▲야시(夜市·예술 장터) 등 ‘7야(夜)’를 테마로 곳곳을 채운다.
첫날 오후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막을 올린다. 4인조 팝페라 그룹 포엣이 ‘정동, 빛을 열다’로 첫 무대를 장식하고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과 이음오케스트라가 뒤를 받친다. 정동에 있는 예원학교 출신의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정동야행의 묘미는 평소 운영 시간에 방문하기 어려웠던 공간을 밤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종교시설 등 34개 역사문화시설이 야간에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정동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를 따라가면 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근대사의 흔적을 살펴본다.
중구는 이번 야행부터 밤의 매력을 한껏 펼칠 계획이다. 정동제일교회와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등 19개 역사문화시설의 야간경관 개선을 추진한다. 건물마다 지닌 개성과 정동의 분위기를 살려 조명을 입힐 계획이다.
송현주 기자
2026-10-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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