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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호등 40%, 내비게이션으로 정보 확인…“위험운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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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체계.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신호교차로 10곳 중 4곳에서 신호등의 현재 색상과 남은 시간을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신호 변화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급감속과 신호위반 등 위험운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오는 11월부터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추가 개방해 제공 대상을 기존 835곳에서 1천635곳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인천 전체 신호교차로 4069곳의 40.2%에 해당한다. 기존 제공률 20.5%에서 두 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는 운전자가 교차로에 접근하기 전 신호등의 현재 색상과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티맵과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등 내비게이션 앱은 물론 현대·기아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신호뿐 아니라 우회전할 때 마주하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색상과 남은 시간도 제공된다. 시는 운전자가 보행신호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우회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진행한 차량 주행자료 분석에서도 일부 위험운전 지표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11월 강릉시 6개 교차로에서 수집한 차량 주행자료 약 175만 건을 분석한 결과,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받은 차량의 과속 발생 비율은 20.40%로 정보를 제공받지 않은 차량(29.85%)보다 9.45%포인트 낮았다.

급감속 발생 비율도 58.48%에서 44.98%로 13.50%포인트 낮았으며, 신호위반 발생 비율은 10.23%에서 4.54%로 5.69%포인트 감소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주요 도로의 교통신호제어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확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12월까지 시험운영을 통해 신호정보 표출과 통신 상태 등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성순 시 교통정책국장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교통서비스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일도 도로와 철도 확충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실시간 교통정보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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