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인터페이스, 11월 5일~25일 특별기획전 개최
정교한 사실과 환상의 경계… 독창적 ‘개별적 추상화’ 조명
동아대 홍윤성 교수, 큐레토리얼 프로그램 진행·미학적 가교 역할
독일 현대미술의 독창적인 시각과 깊이 있는 회화적 사유를 부산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 인터페이스(Gallery Interface)는 오는 11월 5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현대미술 작가 안드레아스 폴(Andreas Pohl)의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전통 회화가 지닌 본질적 가치와 현대적 상상력을 결합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안드레아스 폴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브라운슈바이크 조형예술대학교(HBK Braunschweig)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마이스터슐러(Meisterschüler) 과정을 거친 폴은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독일의 대표적 중견 작가다.
폴의 회화는 일상 속 풍경과 건축, 인물, 정물 등 익숙한 대상에서 출발하지만, 사물이 공중에 떠 있거나 현실과 어긋나는 그림자, 중력과 논리에서 벗어난 구도를 통해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를 펼쳐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동시대미술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학계와 전시 현장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홍윤성 동아대학교 교수(동아대학교 조형문화예술연구소 연구원)가 큐레토리얼 해설과 대중 소통의 메신저로 참여해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동시대 미술과 전시기획 현장에서 폭넓은 역량을 쌓아온 홍 교수는 이번 전시의 핵심 감상 포인트로 ‘고전적 질서와 현대적 사유의 교차’를 짚었다. 홍 교수는 “안드레아스 폴의 작업은 독일 신표현주의의 거친 표현법과 달리, 정교한 고전주의적 조형미 속에 현대인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녹여낸다”며 “현실의 대상을 정교하게 그리면서도 중력과 경계를 허무는 화면을 통해, 회화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보이지 않는 정신적 세계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 중인 11월 11일 오후 5시에는 홍윤성 교수의 진행으로 큐레토리얼 프로그램인 ‘낯선 풍경, 익숙한 기억: 독일 현대미술과 안드레아스 폴’이 진행된다. 홍 교수의 전문 해설 강연과 작가와의 대담으로 구성되는 이 자리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독일 현대회화의 흐름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고, 작품 속 미학적 코드를 깊이 있게 사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갤러리 인터페이스 송협주(경성대학교 교수) 대표는 “지역 미술계와 국제 현대미술을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문 연구자의 깊이 있는 시선과 해설이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회화 너머의 세계를 경험하는 풍성한 미학적 여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 오프닝 행사는 11월 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울산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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