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미미의 금빛 미소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시상식.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허미미가 미소짓고 있다. 2026.10.1 나고야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허미미(세계랭킹 37위·경북체육회)가 자비로 출전한 2026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나 리베어(41위·벨기에)에게 반칙승을 거두며 시상대에 올랐다.
허미미는 경기 시작 12초와 3분 15초에 지도 1개씩을 받아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연장전 시작 40초에 상대가 두 번째 지도를 받아 균형을 맞췄다. 이어 연장 2분 16초에 상대 선수가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승리했다.
이날 허미미는 1라운드에서 샬로테 폰 로이폴트(157위·독일)를 한판승으로 꺾은 뒤 2라운드에서 2026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팀나 넬슨 레비(6위·이스라엘)를 연장 승부 끝에 누르기 유효승으로 제압했다.
준준결승에선 나탈리아 엘키나(27위·러시아)와 다시 연장 승부를 펼쳤고, 반칙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미미는 한국 대표로는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했다.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은 대한유도회의 지원 대상 국제대회가 아니어서 그는 소속팀 지도자들과 함께 자비를 들여 출전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고, 2024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파리 올림픽 은메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례로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떠올랐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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