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수교에서 매주 일요일 열렸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5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누적 방문객 768만명을 기록한 축제는 잠수교의 보행전용교 전환에 맞춰 내년 하반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올해 마지막 축제를 끝으로 2022년부터 이어온 뚜벅뚜벅 축제 운영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축제 방문객은 첫해인 2022년 52만명에서 2023년 200만명, 2024년 150만명, 지난해 128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5차례 행사에 역대 가장 많은 238만명이 방문했다. 하루 평균 약 15만 9000명이 찾은 셈이다.
경제적 성과도 컸다. 푸드트럭과 수공예품 마켓, 지역 농가 장터 등 유상 판매 프로그램의 최근 4년간 누적 매출은 약 66억원에 달했다. 올해 매출은 약 25억 80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4일 열린 ‘잠수교 미식로드’에는 하루에만 24만 4000여명이 방문해 5억 91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축제는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다리라는 잠수교의 특성을 살려 공연과 영화 상영, 요가, 운동회,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97.5%는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새롭게 태어날 잠수교 문화공간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여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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