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시교육청이 밝힌 ‘2004년 저소득층 학생 중식지원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체학생의 2.5%인 1만 1784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할 방침이다.이는 지난해 1만 9111명에 비해 7327명(38.3%)이 줄어든 수치다.
금액에 있어서도 지난해에는 66억 8500만원을 투입했으나 올해는 40억 256만원을 편성,40%나 급감했다.
이처럼 급식지원 학생과 지원 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중심으로 식사비를 지원하고 차상위층을 제외시켰기 때문.
차상위층은 최저생계비보다 20% 정도 많은 수입이 있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계층을 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 8000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지만 차상위층이 빠져 1만 1700여명에게만 중식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추경 예산 등을 통해 사업비를 추가 확보,중식지원 학생을 늘릴 계획이나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일선 학교에서는 “지난해까지 급식비를 지원받던 학생들의 생활조건이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급식 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