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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기생 3·1만세운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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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만세운동 당시 경남 진주시에서 열렸던 걸인과 기생독립단의 만세운동이 재현된다.

진주문화사랑모임(회장 이영달)은 3·1 만세운동 86주년을 맞아 ‘진주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 재현 및 횃불 행진’을 28일 진주시청소년수련관 광장과 시가지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망진산 봉수대에서 봉화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당시 걸인과 기생으로 분장한 1000여명의 시민들이 횃불과 태극기를 들고 시가지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재현행사에는 기미년 당시 만세시위에 참가했던 탁형렬(87)옹이 직접 참가해 만세운동 행렬을 이끌게 되며 식전행사로 진주지역 문인들의 시 발표와 극단 ‘현장’의 연극 ‘걸인이 일어났소, 기생이 일어났소’ 등이 공연된다.

진주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은 3·1 만세운동이 한창이던 1919년 3월16일 진주지역의 걸인 100여명이 만세운동을 벌인 데 이어 사흘 뒤 진주권번 소속 기생 50여명이 촉석루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6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다.

낮고 천한 신분으로 생각됐던 이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일반 시민들을 자극하면서 지역 만세운동으로 확산됐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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