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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발’ 묶인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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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의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성원여객 노조가 7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포항지역 55개 노선 177대의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돼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시작되는 버스운행이 끊기자 시내 곳곳의 버스 정류장에는 이를 모르고 나온 학생과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택시를 잡느라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버스 파업이 시작되자 포항시는 영업용 승합차와 관광버스 103대, 관용버스 4대 등을 각 노선에 긴급 투입해 시민 수송에 나섰다.

또 공무원 350명을 투입, 오전 5시30분부터 시내버스 승강장과 관광버스에서 시민들을 안내했다.

시는 이와 함께 개인택시 1818대(5부제)와 법인택시 930대(6부제)의 부제를 해제했다.

성원여객 노사 양측은 지난 7월27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임단협 협상을 벌였으나, 임금 14.5% 인상과 현 58세 정년을 61세로 연장하는 등 12개항의 노조측 요구를 사측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시민 김영희(53)씨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면서 “노사 양측이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는 등 설득 노력을 펴겠다.”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5-10-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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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