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공무원 스카우트제는 2·3급인 실·국장이 4·5급의 간부공무원을 스카우트하는 것이며, 실·국내 전보제는 실·국장이 실·국내 5급이하 공무원의 전보권한을 갖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실·국장의 권한이 크게 강화된 대신 인사부서는 실·국간의 교류인사 또는 승진에만 관여하게 된다.
스카우트제는 실·국장이 인사 부서에 함께 일할 4·5급 공무원을 요청해 팀워크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다만 4급의 경우는 시장이,5급은 실·국장이 보직을 각각 임명하게 된다.
또 실·국내 전보제의 경우, 실·국장이 5급이하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서열보다는 능력 위주로 보직을 정하게 된다.
대구시가 두 제도를 도입한 것은 행정자치부의 팀제 도입과 같은 맥락으로 팀제 도입의 전단계로 해석됐다.
황재찬 대구시 행정관리국장은 “팀워크 강화와 실·국장 책임제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앞으로 서열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풍토가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