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땅값이 경기도 신도시 수준을 웃돌면서 올 들어 새로 짓는 아파트 분양가가 600만원대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주지역은 지난달 도내에서 처음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평당 600만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혁신도시 예정지역인 반곡동 B아파트 46평형의 공급가격은 2억 9800만원으로 평당 647만원에 달하는 등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춘천의 경우 지난 2002년 400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올 들어 분양에 들어간 중대형 평형의 아파트가 600만원대에 공급을 시작했다. 강릉도 지난해 분양된 물량의 로열층이 평당 590만원에 공급가가 책정되는 등 올해 평당 600만원대 돌파가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분양가 고공행진은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들썩여 땅값이 오른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의 경우 땅값이 평당 380만원대에 이르는 등 건설업체가 채산성을 따지며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수요자들은 건설사가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다. 아파트 건설이 활발한 경기 용인지역의 평당 250만∼300만원보다도 땅값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웰빙’ 바람이 불면서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채우기 위해 고급화를 추구하는 것도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IMF이후 정부가 지난 99년부터 건설경기와 부동산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분양가를 자율화해 치솟는 주택 공급가격을 규제할 마땅한 방안도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를 억제해 땅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분양가 상승을 지연시키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지금은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