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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빨간불’ 5개월 앞두고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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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광주비엔날레(9월8일∼11월11일)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를 총괄하는 수석 프로그래머가 행사의 장소·규모 등을 둘러싼 재단과의 갈등으로 사표를 내 개막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비엔날레는 시민 참여 축제프로를 맡은 김모 수석 프로그래머가 등기우편을 통해 지난 10일자로 재단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시민 참여프로인 ‘140만의 불꽃’의 기획·추진을 맡아 왔다.

김씨는 “광주를 세계에 알리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옛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모든 행사를 기획했으나 재단 측이 중외공원 일대로 장소 변경을 요구하는 바람에 더 이상 수석 프로그래머를 맡을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최근 행사 진행의 효율성을 이유로 전야제를 제외한 모든 행사 장소를 중외공원 일대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개막행사 중 시민 참여 프로인 ‘무등 천지굿’이 취소되는 등 연출자의 당초 기획 의도와 어긋나게 됐다. 재단은 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 도청 본관에 전시하려던 ‘미술오케스트라’도 시립미술관으로 변경했다. 광주시 5개 구가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시민참여 축제 역시 대폭 축소됐다.

비엔날레 관계자는 “각종 축제를 비엔날레 전시장 주변에 집중 배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며 “축제 프로도 각계의 의견을 반영,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6-04-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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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