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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완전복구 한달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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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둔치와 청계천에서는 언제쯤 거닐 수 있을까.

서울지역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7일 완전 침수됐던 한강둔치와 청계천에 대한 피해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군인과 직원 100여명을 동원해 물이 빠져나간 뚝섬과 광나루, 여의도 둔치지구를 이날 청소에 나섰다.

이번 호우로 한강고수부지 12곳 가운데 선유도 지구를 제외한 11곳이 완전 침수됐다. 한강둔치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는 4년 만이다.

사업소는 청소와 전기시설물 교체 등 공원지구의 시설물 복구비용으로 5억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물이 완전히 빠져나가야 정확한 피해규모와 복구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토사나 쓰레기가 제방, 도로, 수영장 등 시설물을 얼마나 훼손했는지에 따라 복구비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피해가 컸던 태풍 ‘루사’ 발생으로 한강둔치가 완전 침수됐을 때 복구비로 5억원정도 소요됐던 사실에 미뤄볼 때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업소는 청소작업이 얼추 끝나면 한강둔치 출입이 다음주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원이 완전 복구되려면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수영장은 여름철에만 개방하는 터라 최대한 빨리 정상화할 방침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은 이번 호우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118㎜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시공돼 붕괴나 인명피해 등의 안전사고가 없었다.

서울시는 이날도 일반인의 청계천 출입을 통제하고 청계천관리센터 직원 30명을 투입해 청계광장에서부터 청소작업을 벌였다. 직원들은 산책로와 난간에 붙어 있는 쓰레기를 줍고 쌓인 모래나 흙을 쓸어내고 있다.

청계천관리센터 김석중 소장은 “청계천은 한강과 달리 유수의 흐름이 빠르고, 바닷물이 유입되지 않아 개흙 등이 묻지 않았다.”면서 “청소가 간편해 비만 완전히 그치면 몇시간 내에 시민들의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고산자교 아래 하류는 팔당댐 방류량에 영향을 받는 터라 한강 수위가 크게 낮아져야 출입이 가능하다. 한강 만큼은 아니지만 개흙도 묻어 있어 청소에도 다소 시간이 걸린다.

청계천 산책로에 식재한 식물들은 이번에 침수시간이 짧아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군데군데 쓸려나간 곳도 적잖다고 관리센터는 밝혔다. 또한 오폐수의 유입으로 인한 물고기의 집단폐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2006-07-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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