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도가 올 한해 동안 관광객 1억명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명동에서 경북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행진하고 있는 선덕여왕과 화랑으로 분장한 축제사절.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도는 올해 1억명의 관광객(외국인 80만명)을 유치해 지역 소득효과 1조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7일 밝혔다. 슬로건으로는 ‘당신의 미소로 경북을 선물하세요.’라고 정했다. 도의 이 같은 목표는 지난해 신종플루 등의 악재에도 연간 관광객 8900만명을 유치한 성과와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은 호기를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도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격적 홍보 강화 등을 설정했다. 우선 도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 유일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주요 상품은 이른바 뉴트렌드 3대 관광 상품인 ▲경북의 역사·전설·설화 등을 이야기로 구성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관광상품 개발 ▲오감만족 경북 체험관광 7대 명품코스 개발 ▲자전거 여행길 테마상품 등이다.
또 올해 말까지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호미곶과 경주 감포·경주 보문·예천 포리·봉화 오전 등 도내 5개 관광(단)지를 개발 및 정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흥 관광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주 타킷으로 정해 현지 홍보설명회, 경북 주요 관광지 팸투어, 전담 여행사 확대 지정 운영, 중국인 선호 관광상품 개발 등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템플스테이와 고택(古宅)체험, 새마을운동, 태권도 성지 등 이른바 ‘빅(Big) 4 관광상품’을 명품화하는 한편 범도민 손님맞이 운동 전개, 명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숙박·음식·운수업 등 관광 관련 조사자 서비스 마인드 개선 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박순보 도 관광산업국장은 “경기침체 등 악재가 있지만 내외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하면 관광객 1억명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면서 “특히 올해 관광정책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1-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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