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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학교 야간자율학습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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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중학교들이 올해부터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청주교육청 등 도내 시·군 교육청에 따르면 상당수 중학교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기 위해 희망자를 파악 중이다.

야간자율학습 실시는 올해부터 충북지역에서 부활되는 고입연합고사 때문이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에선 내신성적만으로 고교를 진학했지만 앞으로는 내신(67%)과 연합고사(33%) 성적을 합산하게 된다.

야간자율학습 형태는 학교마다 다르다. 청주 A중학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할 계획이다. B중학교는 1·2학년은 오후 6시까지, 3학년은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저녁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소 운영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다른 학교에서는 “우리학교는 일단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하면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진천지역 중학교는 희망자가 많으면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야간자율학습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청주 C중학교는 상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할 계획인데 불참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야간자율학습이 사교육비도 줄이고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모(41)씨는 “희망자만 대상으로 한다고 하는데 학교에선 모두 참여하라는 식”이라며 “학생들을 붙잡아둔다고 무조건 실력이 향상되는 게 아니라 자칫 하향평준화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해관계가 있는 청주학원연합회는 반강제적 야간자율학습의 개선을 촉구하며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동의를 얻어 희망자만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3-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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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