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자전거를 타고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5일 DMC를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무료 자전거 관광코스를 조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는 3개로 나뉜다. DMC홍보관에서 출발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에 다녀오는 ‘친환경 웰빙코스’(4~5시간 소요), 미래 유비쿼터스 생활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한 디지털 파빌리온과 한국영화 100년사를 한눈에 들여다보는 한국영화박물관 등을 도는 ‘IT 첨단문화코스’(2~3시간 소요), DMC 공사장 가림막에 조명·홀로그램 등 예술작품을 전시한 DMC 아트펜스를 따라가는 7.2㎞짜리 ‘아트펜스 체험코스’(1~2시간 소요)다.
서울시는 DMC홍보관에 성인용 15대와 어린이용 3대, 커플용 2대 등 자전거 20대를 비치해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무료로 빌려준다. 8월부터는 상암동 일대 18곳에 자전거 반납대가 설치돼 이용객들은 자전거를 DMC 내 원하는 장소에서 돌려줄 수 있다. 일단 홍보관에서 시작해 다음달부터는 이용자가 신분증을 맡기지 않고도 수월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다. 또 반납 시스템에 대비한 시험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반납장소엔 자전거를 각각 10여대씩 비치하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4-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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