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8월 정식오픈… 전시·강좌 등 복합공간으로
독립 운동과 반독재 투쟁에 평생을 바친 심산(心山)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심산기념 문화센터’가 26일 일부 개관했다.서초구는 반포동 11 4-3번지 반포근린공원 내에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8415㎡ 규모의 기념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독서실을 우선 개방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창숙 선생은 단재 신채호, 백범 김구 선생 등과 함께 대표적인 항일지사로 꼽히며 광복 후에는 통일, 반독재투쟁, 유학단체 개혁, 성균관 재건 등에 앞장선 유림 출신의 민족운동가다.
기념관은 선생의 활동상 및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와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과 기념홀,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실, 문화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먼저 문을 연 독서실은 총 762석 규모로 무선인터넷실과 전용학습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공독서실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욕구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 시간은 9시부터 22시, 1일 이용료는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이며 매달 둘째·넷째 주 월요일과 신정·설·추석 연휴에는 쉰다. 5월부터는 어학강좌, 정보화교실, 전통문화강좌, 어린이교실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심산기념홀과 전시실 등은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8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4-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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