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목장을 말 수정란 이식사업 시범 사업자로 선정, 수정란 이식을 통해 승용이나 육용에 적합한 맞춤형 말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 소를 대상으로 한 수정란 이식 사업은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말은 시도된 적이 없다.
태흥목장은 농가들이 요구하는 모색, 체격 등을 갖춘 우량한 암말과 수말을 선정해 교배시키고 나서 7∼8일 후 수정란을 채취, 대리 암말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올해 30마리의 맞춤형 말을 생산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리 마는 경주마로 뛰다 퇴역한 암말이나 번식에서 도태된 암말을 사용하게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6-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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