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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비… 강원해수욕장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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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피서철을 맞은 강원 동해안이 주말이면 이어지는 궂은 날씨로 울상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1일 이달 들어 강릉지역에는 8일을 제외하고 매일 1.5∼7.5㎜의 비가 내렸고, 이 가운데 경포·속초 등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한 후 맞은 첫 주말과 휴일인 3~4일과 10~11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 5∼15㎜의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해에도 동해안 지역에는 궂은 날씨가 계속돼 관광객이 줄어 매출에 고전을 면치 못한 기억이 생생한 상인들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날씨가 되풀이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해 7~8월 피서철에도 강릉지역에는 이틀에 하루 꼴로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날씨 이변으로 지난해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2640여만명의 피서객이 온 데 그쳐, 당초 3400만명이 찾아 사상 최대의 피서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빗나갔다. 이는 오히려 전년인 2008년 3000여만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개장 초 대목을 기대했던 동해안 주변 상인들은 지난해 악몽을 떠올리며 일기예보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 피서철에도 주말마다 비가 오면서 장사를 망치는 게 아닌지 울상을 짓고 있다.

허병관 강릉 경포번영회장은 “주말마다 비가 내려 상가를 둘러볼 때마다 손님이 없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체감경기도 불황인데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엎친데 덮친 격인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펜션을 운영하는 최민종(54·강릉)씨는 “원래 이번 주에 예약을 미리 많이 받았어야 했는데 전화가 아직 많이 오지 않고 있다.”며 “유난히 지루하고 답답한 장마가 빨리 끝나서 예약이 많아지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7-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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