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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체계 구축” vs “실효성 떨어져” 시·군청사내 도의원사무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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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가 도내 각 시·군 청사에 도의원들의 사무실 확보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경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원들의 위상 제고와 시·군 및 도의원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군 청사 내에 도의원들의 사무실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이 지난 6일 의장 취임 이후 각 시·군에 도의원 사무실을 둘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이날 시청 2층 시장실 옆 30㎡에 4명의 지역 출신 도의원 등이 사용할 ‘도정 협력실’을 마련,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지역 출신 도의원 4명 등이 참석했다. 협력실에는 캐비낫과 소파, 책걸상, 전화기 등 각종 집기와 비품이 비치됐다.

예천군도 지난 22일 군청 청사 내 옛 시장개척단 사무실을 개조해 ‘군정 협력실(36㎡)’을 마련했다. 군은 군정 협력실을 도의원은 물론 출향인, 군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군정 발전에 대해 토의 및 상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칠곡·군위·봉화군 등 도내 일부 시·군들도 조만간 시·군청 청사 내에 도의원들이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포항시와 영주·영천시는 2001년과 2008년부터 각각 지역 출신 도의원들에게 청사내 20~50㎡ 규모의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경산시 등 일부 시·군은 도의원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기엔 청사가 협소한 데다 업무 협조 등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치단체장은 “청사가 협소해 당장 도의원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면 그때 가서 가서 검토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도의원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는 지자체 관계자는 “도의원들이 2~3주 만에 잠깐씩 들렀다 가는 것이 고작”이라고 귀띔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도의원들이 기존 시·군의회 사무실을 활용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지적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7-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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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