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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행정협의회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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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 단체장들의 협의체인 ‘경북 북부권 행정협의회’가 민선 5기 들어 2개월째 가동을 못하고 있다.

16일 경북북부권행정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민선 5기 출범 후 이날까지 40여일 동안 단 한 차례도 회의를 하지 않았고 향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북부권 행정협의회는 안동·영주·문경·상주시와 예천·봉화·울진·영덕·영양·의성·청송군 등 11개 시·군 단체장들로 구성됐다.

이는 지방자치제 시행 첫 해인 1995년 낙후된 북부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창립된 북부권행정협의회가 민선 1~4기 출범 직후 발빠르게 첫 회의를 갖고 공동 현안 사업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 민선 5기 경북 시장·군수협의회(회장 박승호 포항시장)와 제6대 경북북부 12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인환 영주시의회 의장)가 지난달 21일과 28일에 각각 첫 회의를 갖고 회장단 선출과 지역 현안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다짐한 것 과도 비교된다.

이처럼 민선 5기 행정협의회의 가동이 전례 없이 늦어지면서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되지 못하자 공동 현안 사업 해결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정협의회 소속 상당수 단체장들이 이달 초 법무부가 흉악범 전담 교도소인 ‘청송교도소’의 명칭을 ‘경북북부교도소’로 변경한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협의회를 통한 공동 대처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경북북부교도소로의 명칭 변경이 북부권 전체의 이미지를 흐릴 것을 우려하며 명칭 재변경을 요구할 태세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8-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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