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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옥천 포도산지 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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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로 전국 최대 포도산지인 충북 영동·옥천지역 포도에 열과(알이 터지는 현상) 피해와 병해충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전국 포도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영동군과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보름간 거의 매일 비가 내리면서 수확이 한창인 포도알이 터지는 등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비가림 시설과 봉지 씌우기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농가에선 열과 피해율이 50%를 넘는 곳도 있다. 농민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알이 터진 포도를 이용해 즙이나 와인을 만들고 있다. 와인 제조업체인 영동 와인코리아는 농민들을 돕는 차원에서 열과 피해를 입은 포도를 1kg당 최고 1000원까지 주고 매입하고 있다.

옥천농협 농산물가공공장은 올해 가공용 포도수매량을 500t(3억 5000만원어치)으로 작년보다 20% 늘려 열과포도 등을 수매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포도의 알이 썩는 탄저병과 잎이 누렇게 마르는 갈반·노균병 등도 번지고 있지만 수확이 한창인 포도밭에 농약을 칠 수 없어 농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는 열과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개화기 저온피해와 일조량 부족까지 겹쳐 피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9-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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