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수주량 작년 2배 기대… “6500여명 고용창출 효과”
전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로 홍역을 치렀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군산조선소에 따르면 올해 수주한 선박은 모두 14척으로 2009년 3척, 2010년 9척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선박 수주 물량은 20척을 너끈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량 증가는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군산조선소는 2008년 준공 이후 처음으로 32만t급 대형 유조선을 수주하는 하는 등 대형 선박 수주에 성공해 가동률이 60%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25개 사내 협력업체와 10개 사외 협력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군산조선소 측은 “18만t급 이상 대형 벌크선과 20만~32만t급 유조선 14척을 건조하려면 많은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면서 “20척을 수주할 경우 65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08년 5월 군장산업단지 180만㎡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완공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130만t급 건조 독과 1650t급 골리앗 크레인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1-03-03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