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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도는 심야 응급·당번약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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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응급·당번약국제가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최근(지난 3~14일) 전국에서 운영 중인 심야 응급약국과 당번약국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2만 1096개(2010년 말 기준)의 약국 가운데 참여 약국은 56곳(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3곳, 부산 3곳, 대구 2곳, 인천 4곳, 광주 3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12곳, 강원 1곳, 충북 2곳, 충남 3곳, 전북 2곳, 전남 3곳, 경북 2곳, 경남 1곳, 제주 2곳 등으로 0.1~0.9%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8곳(14%)은 아예 문을 닫고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실련에 따르면 충남은 3곳 중 2곳은 문을 닫았으며, 강원에서는 1곳이던 심야약국이 최근 문을 닫아 아예 깊은 밤에는 약을 살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운영 중인 심야 응급약국들은 의약품 구매 시 대부분 복약지도나 의약품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17곳(35%)은 약사가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고 약을 팔았다.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주말 또는 휴일에 문을 여는 당번약국 119곳 중 12곳(10%)도 영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중인 당번약국(107곳) 가운데 복약지도를 한 곳은 5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약국은 아무런 설명 없이 약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52곳(49%)은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약을 판매했다.

경실련은 최근 국회의원 전원에게 상비약 수준의 일반약품의 약국외 판매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상비약 약국외 판매가 허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촉구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04-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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